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르슬란 전기/비판 (문단 편집) == 막장스러운 용두사미 결말 == 그리고 최종권 16권은 몰살의 다나카다. 달랑 한 권 만에 주요 등장인물이 '''다 죽고''' 파르스가 멸망하는 파천황적 막장 전개로, 전쟁의 공멸성이니 뭐니가 아니라 '''그냥 작가가 더 이상 소설을 연재할 의욕이 없어졌다고밖엔 볼 수 없다.''' 등장인물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전부 사망한다. 유일하게 엘람만이 50년간 세상을 떠돌면서 루크나바드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나, 전성기를 짧게 누리던 파르스가 멸망하는 꼴을 봐야했다. 그래도 죽기 전에 임무를 마치고 아르슬란과 15익장 동료들을 맞이하며 여한 없는 마지막을 마치긴 하지만. 아무래도 '선택받은 왕 + 보필하는 16명의 기사들'이라는 점에서 [[아서 왕 연대기]]의 결말과 비슷하게 대충 정리한 거 같긴 한데... 파르스의 모티브가 된 페르시아가 아랍과 몽골에 털린 건 맞지만, 페르시아의 몰락과 비교했을 때 그 전개 과정이 너무나 미흡했다. 특히 1부에서 주인공 일행이 조국인 파르스를 구하기 위해서 온갖 고생했는데 중요 인물들이 한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고 2부에서 갑작스럽고 비참한 공멸 뒤에 파르스가 갈기갈기 찢어진다는 결말이 있으니 너무 대충하고 작위적으로 한것이 문제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은하영웅전설의 자유행성동맹은 초반부에 [[제국령 침공작전]]이라는 희대의 바보짓거리를 하지만 동맹을 완전히 파멸시키려는 제국의 침공이 일어나는 후반부에서는 조국의 위기에 각성한 [[월터 아일랜즈]]가 [[버밀리온 성역 회전]]을 이끌어내 라인하르트를 거의 죽일 뻔 하고, (동맹 정부에 의해 양 웬리가 쫓겨나는 바람에) 동맹 최후의 명장이 된 [[알렉산드르 뷰코크]]가 동맹의 장례식인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을 이끄며, 동맹이 멸망한 뒤에도 [[엘 파실 독립정부]]의 일원이 된 [[양 웬리]]는 [[회랑 전투]]으로 항전을 이어가고, 동맹의 중요 인물들이 모두 죽은 뒤에도 이들의 의지를 이은 [[율리안 민츠]]가 [[이제르론 혁명군]]을 이끌어 [[시바 성역 회전]]을 치루는 등, [[자유행성동맹]]은 그야말로 처절하고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하고 [[바라트 성계 자치령]]이라는 작은 희망이라도 남기지만, 파르스는 아무런 희망도 꿈도 없이 처참하게 망하니 독자들의 반감이 없을 수 없다.[* 그나마, 16익장 [[마지막 생존자]]인 [[엘람(아르슬란 전기)|엘람]]이 그야말로 모든 삶을 죄다 바쳐가며 50년이나 떠돌다가 70의 나이에 이르며 병들어 죽기 전에서야 비로소 신검 루크나바드가 인정한 새로운 주인 [[루스탐]]을 만나 이 칼을 전해주고 비장한 얼굴로 칼을 받아든 루스탐에게 부디 백성을 이롭게 할 나라를 부탁한다며 숨을 거두면서 아르슬란 전기도 희망을 남기긴 했다. 근데 이건 [[수호전]]도 마찬가지다. 작중 거의 안 죽던 [[양산박]] 108 호걸들이 작품 말기에 가서는 몇몇 정벌에 동원되면서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주요 등장인물들도 독살되거나 하면서 다 죽어나가는 전개로 이어진 다음, 양산박이라는 곳 자체가 완전히 박살이 난다. [[삼국지]]도 잘 나가던 [[유비]] 진영이 뜬금없이 박살나고 다 죽어나가 망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작가의 중국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수 있다. 한 마디로 "몰살된다는 점"만으로 용두사미라고 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점을 제외해도 아르슬란 전기는 용두사미가 맞다.][* 앞선 각주에서 [[수호전]]과 [[삼국지]]의 예를 들며 작가의 중국 취향이 반영이 된 걸로도 볼 수가 있다며 몰살 자체만으로 용두사미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견해를 제시하지만, 아르슬란 전기는 극에서 파생된 전통 시대 고전 소설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현대의 장편 소설이다. 갑작스러운 작품의 분위기 전환,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몰살 전개와 마무리는 현대 소설에 있어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비판 받을 수 있는 요소이다. 또한 예시로 든 삼국지와 수호전의 경우 오히려 아르슬란 전기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다. 삼국지의 경우 잘나가는 유비 세력이 관우 사후 한순간에 세력이 꺾이는 전개를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역사를 베이스로 두고 있기 때문에 참작이 가능하며, 주인공 유비가 죽고 나서도 이후 제갈량, 강유 등으로 주인공이 넘어가 촉한이 서서히 쇠락하면서도 주인공들이 분투하는 과정을 상당한 분량으로 담아냈다. 오히려 이러한 내러티브와 전개가 있었기에 삼국지만의 주제의식이 완성이 되며 문학성이 평가가 되는 것이기에 삼국지의 전개를 갑작스럽게 주인공 측을 몰살시키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아르슬란 전기와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아르슬란 전기와 가장 비슷한 것은 수호전이라 할 수 있겠는데, 송 조정에 투항한 양산박 호걸들이 앞선 반란 진압에서는 승승장구하다가 마지막 방랍 토벌전에서 갑자기 다수가 우르르 몰살당하며 마무리가 되는 것이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사실 방랍 토벌전 앞의 이야기들이 나중에 삽입이 되어서 그런 것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짜깁기 구조와 일관성이 부족한 급전개는 수호전의 평가를 떨어지게 만드는 요소이다. 즉 아르슬란 전기가 고전극인 수호전과 비슷한 전개를 보였다는 것은 오히려 단순히 취향의 문제를 넘어서 이 작품이 상당히 문제가 있는 마무리를 보였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과 다름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